KCC, 프라이머 없이 사용하는 자동차 유리용 실란트 개발

입력 2020-04-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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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 공정개선 및 원가절감에 기여 기대

▲KCC 연구원이 자동차용 유리에 DGU를 도포하여 제품의 부착성 검증 및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 연구원이 자동차용 유리에 DGU를 도포하여 제품의 부착성 검증 및 종합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가 자동차 유리용 실란트인 DGU(Direct Glazing Urethane)를 부착력을 증진시켜주는 프라이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스 DGU’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DGU는 자동차 유리를 차체에 부착하는 데 사용하는 실란트 접착제로, 국내 업체 중 KCC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차체에 자동차 유리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유리와 차체 프레임에 각각 프라이머를 바르고 그 사이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DGU를 도포해 부착한다.

KCC가 개발한 프라이머리스 DGU를 적용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기용제가 들어있는 프라이머 도포 과정을 없앨 수 있어 작업환경 개선에 효과적이며 환경설비 투자 비용 및 원가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KCC의 이번 기술 개발에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부착증진제가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자동차 도장 시스템에 대해 부착력을 발휘하는 부착증진제로 P2P(Primerless To Paint)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차체는 성형된 강판에 각기 다른 용도의 자동차용 도료를 3~4번 도장하는 다층계 도장 시스템으로 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DGU가 도포되는 면은 사실 강판이 아니라 그 위에 칠해진 페인트 도장 면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KCC는 P2P 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차체가 아니라 유리 면에 칠하는 프라이머 공정도 삭제하는 ‘P2G(Primerless To Glass)’ 기술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KCC 관계자는 “승용차와 SUV 자동차에만 적용하던 P2P 기술을 버스나 트럭, 중장비에도 적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업계로의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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