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쓱데이,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달아오른 연말 소비심리를 이어가기 위해 한 달 앞서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부터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앞세워 전국 12개 점포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푸빌라’는 2017년 신세계백화점이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위해 기획부터 개발, 발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한 자체 캐릭터다. 신세계는 본점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과 함께 신세계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 캐릭터인 푸빌라를 내세운다.
특히 올해는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에 처음으로 친환경을 접목했다. 지난해까지 주로 사용하던 아크릴, 금속 재질의 소재를 대부분 없애고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푸빌라를 앞세운 크리스마스 장식이 올해는 좀더 특별하다. 매년 선보인 대형 푸빌라 모형(2.6m)에 더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160㎝와 50㎝ 크기의 중ㆍ소형 푸빌라 모형도 새롭게 만들어 고객들이 백화점에 들어오는 순간 푸빌라가 직접 맞아주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점포 1층의 대규모 연출공간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푸빌라와 친구들 캐릭터가 들어간 쇼핑백과 포장지도 전 점에서 올해 연말까지 사용한다.
또 서울 명동의 명물로 꼽히는 50년 전통의 크리스마스 조명도 한층 개선돼 돌아왔다. 본점 본관 크리스마스 장식은 매년 연말 웅장함과 화려함을 담아 내국인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명소로 꼽힌다. 특히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본관 크리스마스 조명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리면서 해외에서도 신세계 크리스마스 장식은 많이 알려져 있을 정도다.
올해는 36만 개에 달하는 LED 조명을 이용해 본관 건물을 공연무대로 형상화하고 벽면에 창문 모양의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발레리나의 안무와 오케스트라단 연주를 담은 약 3분가량의 영상을 보여준다.
각 영상에 맞춘 배경음악도 구성해 발레 공연 때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와 발레리나의 몸짓을 돋보이게 하고 오케스트라단 연주 시에는 에너지 넘치는 클래식 선율이 함께해 웅장한 분위기를 만든다.
김하리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전략담당은 “연말을 맞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따뜻한 동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와 크리스마스 연출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