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된 임상신경정신약물학 교과서 3판은 지난 2014년에 발간된 2판이후 5년만에 발간한 것으로, 새로 개발된 정신약물과 임상에서의 최신 연구결과와 경향을 반영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를 대표저자로, 전국 주요 의과대학과 종합·전문병원 소속의 신경정신약물학 전문가 82명이 집필진으로 대거 참여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의 공식 교과서인 이 책은 전체 12부, 총 57장으로 구성, 신경정신약물학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뿐 아니라 주요 정신질환의 약물치료와 관련하여 임상의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최근 들어 정신질환의 병태생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임상에서 사용되는 정신약물의 기전과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기존의 약물 적응증에 따른 구분이 무의미해져 가는 현 시점에 맞춰, 약물학적 영역(pharmacological domain)과 작용 기전(mode of action)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로서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신약물의 명명법이라 알려진 “Neuroscience based Nomenclature(NbN)”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하여 제3부 신경정신약물의 약리학 및 특성을 구성했다.
대표저자인 박원명 교수는 "2판 발간 이후 지난 5년 사이에도 새로운 정신약물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치료지침이 수정되고 있어 개정 작업이 필수적이었다."며 “향후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신경정신약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학술 작업을 통하여 국내 정신의학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원명 교수는 책임연구자로서 양극성장애 치료에 국내 사용 허가를 받은 5종류의 비전형 항정신병약물 각각의 다기관 임상연구를 모두 완료했다. 지난 16년간 '한국형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서(KMAP-BP)'을 매 4년마다 개정 출간했으며, 기분장애와 정신약물학 분야에서만 13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기분장애와 정신약물학 분야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