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소셜벤처 ‘닛픽’, ‘아름다운재단’과 오는 21일부터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닛픽은 시민들의 불편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바일앱 ‘불편함’의 개발사다.
이번 캠페인은 그라운드X가 올해 초부터 진행 중인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비영리단체들과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해왔다.
지난 4월 첫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프리즈밍’과 함께 현물기부 관리 및 추적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이 두번째다.
그라운드X는 닛픽이 운영하는 ‘불편함’ 앱에 제보하는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이용자들이 더욱 활발히 불편함을 제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일부 기능에 현재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기술을 적용한다.
이용자들이 경험한 불편한 사례를 자유롭게 제보하는 ‘자유함’과 특정 코드로만 입장이 가능한 ‘비밀함’을 통해 사례를 올릴 경우, 사례 1개당 10개의 '소셜 이노베이터 토큰'을 제공하는 보상 시스템을 마련한 것.
또한, 이용자의 레벨과 닉네임 정보를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ㆍNFT)에 담아 제보자 개개인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부여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4주간 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불편함 앱에서 비영리단체인 아름다운재단이 제안하는 키워드에 대한 불편 사례를 제보하기만 하면 된다.
닛픽은 아름다운재단에 수집된 불편 데이터를 기부하고, 그라운드X는 데이터 건수만큼 기부금을 책정하여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한다.
이 외에 불편함 앱의 ‘상점’ 코너에 새롭게 추가된 기부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그동안 쌓아온 포인트를 기부해도 그라운드X가 해당 포인트의 2배를 추가로 기부할 예정이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여러 사회적 문제를 푸는데 좋은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정리하여 7월 중에 클레이튼 공식 홈페이지 및 클레이튼 미디엄 페이지를 통해 레포트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라운드X는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개발중이며, 오는 6월말 메인넷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User Interface)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최적화된 환경(DX)을 지원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하기 위해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블록체인 서비스 업체 26곳과 파트너십을 체결, 성공적인 실사용 사례를 만들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