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취업준비생 A씨는 2월부터 SSAFY(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아카데미를 통해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웠던 소프트웨어 지식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 강의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IT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SSAFY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삼성 멀티캠퍼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SAFY 2기 교육생을 5월 SSAFY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1년간 소프트웨어 분야 관련 교육을 받는다.
SSAFY는 작년 8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로,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11월 선발된 500명의 1기 교육생들이 현재 교육을 받고 있다.
지원 기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일부 취업준비생들은 온라인 취업 카페에 면접 후기 및 공부 방법 공유, 스터디원 모집과 관련된 글을 올리고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서류접수,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 인터뷰로 이뤄진 SSAFY 전형 과정을 통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SSAFY 대비반을 만들었던 한 사교육 업체는 코딩교육, 면접 대비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SSAFY에 들어가길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SSAFY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는 현상은 우리나라의 부실한 IT 교육 기반과 연관 있다.
현재 정부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은 개인의 IT 역량을 중요시하고 있지만, 정작 소프트웨어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이와 달리 SSAFY는 1, 2학기로 나눠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과정으로 진행된다.
2학기는 더 나아가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이 이뤄진다.
교육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 또한 SSAFY의 인기비결 중 하나이다.
삼성전자는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육 기간 학생들에게 월 100만 원을 준다.
학기가 종료된 후에는 진로 코칭과 취업 특강이 진행되고,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사정상 경쟁률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SAFFY에 지원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