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 제품 수요 부진 등 대내외 악재로 수익성이 급락했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이라는 신기록을 썼으나 4분기 실적 악화로 발목이 잡힌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8439억 원으로 4.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018억 원으로 79.5%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6조 5450억 원을 기록하며 2013년에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웠다.
영업이익은 1조 9686억 원으로 3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 6784억 원으로 27% 줄었다. 대내외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10%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하반기 실시되었던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 및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약세 우려감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해 롯데그룹의 주주친화정책을 적극 실천하는 동시에 주주 권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