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설 명절 전에 기술 사무직부터 기준급 기준 17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700% 성과급을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기술 사무직에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사무직은 이천·청주 등 생산라인 근로자와 달리 노조 가입률이 낮아 임금인상률이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조는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1700% 성과급’이 포함된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근 노사가 잠정 합의한 기준급 기준 1700%의 성과급 지급도 당분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을 통해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상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 100%를 지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실적 신기록을 냈음에도 성과급이 기준급의 1700%로, 전년(1600%)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노조측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