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애플 이벤트에서 새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브루클린/신화연합뉴스)
애플이 3분기 141억 달러(약 15조97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629억 달러(약 71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 예상했던 615억 달러(약 69조3100억 원)를 약 2% 상회한 수치다.
다만 아이폰 판매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애플은 같은날 3분기에 469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팩트셋과 스트리트어커운트 기대치인 4750만 대에 약간 모자랐다.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은 793달러(약 89만8000원)으로 시장 예상치(750.7달러, 약 84만6000원)를 크게 상회했다. 전년 같은 기간 평균판매가격보다는 약 30% 가까이 올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이 지난 연말 999달러(약 112만6000원)짜리 아이폰X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100달러(약 11만 원) 이상 비싼 아이폰 XS 맥스 등을 출시한 영향으로 평균 판매 단가가 크게 올라갔다"고 풀이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또 한 번 기록을 깨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게 돼 흥분된다”며 “앱스토어 10주년을 축하하는 동시에 애플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매출과 이익을 성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