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광동제약 관계자가 투신해 다쳤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광동한방병원 이사장 이모 씨가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
이 씨는 광동제약 임원 시절 광고비 집행과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검찰청사를 나간 후 지인에게 "죽고 싶다"는 문자를 보낸 후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경찰은 지인의 신고를 받아 인근을 수색해 오후 8시께 이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씨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광동제약 임직원들의 광고비 불법 리베이트 수수 혐의로 이날 오전 서초동에 있는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광동제약 임직원이 2013년부터 3년여 동안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주고 수억 원대 금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이 비자금 조성 등에 쓰였는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