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류 구매도 늘고 있다.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는 ‘치맥’ 문화에 편승해 맥주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가볍게 즐기는 소용량 와인도 틈새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와인 시장에는 저도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와인들이 소용량으로 나와 있어 애주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1871년에 설립된 보르도 지방의 대표 네고시앙 중 하나인 크레스만의 와인들은 가격 대비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보르도 와인의 대표사로 전 세계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크레스만 그랑 리저브 보르도 레드’는 보르도 레드의 클래식한 와인으로, 메를로 품종 베이스의 레드 체리향과 부드러운 탄닌이 잘 어우러져 있다. 치즈나 쿠키 등 가벼운 안주에 곁들이기에 아주 좋다. 375ml의 소용량으로도 출시돼 혼술족, 홈술족들에게 더욱 인기다.
칠레에서 유일하게 자사 소유의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만 양조하는 와이너리 ‘얄리’는 가성비가 뛰어나면서 대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버라이어틀 등급 ‘와일드 스완’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얄리 와일드 스완 까베르네 소비뇽 375ml’는 건강한 포도들의 저온 침용을 통해 라즈베리, 딸기, 블루베리 등의 과실 향에 깊이를 더하고 스테인리스 탱크 발효와 오크 숙성을 모두 거쳐 와인의 복합미를 한껏 살린 와인이다. 한식과도 잘 어울리며 소용량으로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얄리 와일드 스완 샤르도네’는 파인애플, 파파야, 망고의 과실 풍미를 그대로 살린 화이트 와인으로 부드러운 산미가 거부감 없이 다가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별히 음식을 차리지 않아도 마시기 좋아 늦은 시간 가볍게 한두 잔 맛보기에 적합하다.
‘까레 띤또 로블 375ml’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 중 하나인 까리녜나 지역에 위치한 보데가스 까레가 선보이는 매력적인 와인이다. 4~6개월의 짧은 오크 숙성 기간을 거쳐 파워풀한 과일 맛과 풀보디한 무게감, 복합적인 향미를 모두 느낄 수 있다. 스페인어로 ‘띤또’는 붉은 색, ‘로블’은 젊음을 뜻해 와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이름이기도 하다. 고기 안주나 훈제 햄 등에 곁들이면 좋다.
와인업계 관계자는 “달콤한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드, 화이트 와인들도 소용량으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의 승리를 기원하며 다양한 와인으로 홈술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