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월 15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월 16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시에는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귀경 시에는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강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영동권 교통량 집중 정도에 따라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50분~4시간 20분 증가하고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지난해 대비 1시간 10분~3시간 40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2월 14일부터 2월 18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총 3274만 명, 하루 평균 655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당일에 최대 843만 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24만 대로 예측된다.
이번 설에도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다. 면제대상은 2월 15일 오전 0시부터 2월 17일 자정 사이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며, 이용방법은 평상시와 동일하다.
2월 14일부터 2월 18일까지 고속도로 경부선(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및 영동선(신갈Jct~여주Jct, 강릉Jct→대관령IC)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운영된다. 이는 평시 주말 대비 4시간 연장된 것이다.
국토부는 도로교통의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10대를 운영해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할 계획이다.
또 경찰헬기 14대, 암행 순찰차 22대를 투입해 음주·난폭·보복 운전 집중 단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