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재)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하는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한덕수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와 4차산업혁명 시대 에너지 전환 전략' 등을 주제로 전문가를 초청해 신기후 체제에서의 우리의 노력과 역할을 알아보는 자리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필립 로우 경은 이날 회의 두 번째 세션인 ‘탄소 배출권 거래와 에너지 전환’에 참석해 탄소 배출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저탄소 배출에 대해 언급하며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 외에도 추가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며 “세제 혜택과 보조금 제공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경은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생각해서 어떻게 하면 ETS시스템의 수요와 공급을 맞출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요와 공급이 맞춰진 다음에야 비로소 적정 가격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제적인 측면에서 탄소배출을 접근했던 필립 경은 아프리카와 같은 제3국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프리카는 송전 배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많다” 며 “풍력이나 태양광 등 전력을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립 로우 경은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과 세계에너지 Trilemma 의장을 겸임하며 전세계가 의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