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QLED TV를 중심으로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TV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Xbox)’와 미국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의 공식 4K TV 파트너로 QLED TV 라인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엑스박스는 전용 게임기를 TV나 모니터 화면에 연결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11월 출시 후 QLED TV와 함께 게임 콘텐츠가 시현되는 체험 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IFA 2017’의 삼성 전시장에서도 엑스박스를 시현하는 체험 공간이 운영됐다.
엑스박스 원 X는 기존 제품과 달리 4K UHD 콘텐츠의 게임이 가능하며 우수한 HDR 기능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컬러 볼륨 100%를 구현한 QLED TV가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컬러 볼륨 100%는 빛의 밝기가 달라져도 색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삼성 QLED TV는 인풋랙(input lag: 영상을 구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TV업계에서 가장 짧은 20ms(0.2초) 초반에 불과하다. MS가 이에 걸맞은 제품으로 QLED TV를 선택한 만큼 향후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질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 향후 스마트TV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세계 최대의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의 스마트TV용 앱을 출시해 6000여 개의 유·무료 PC 게임을 TV를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