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혼자 음주)ㆍ홈술(집에서 음주)족이 늘면서 술집이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세청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5761명으로 전년(5만9361명)보다 6.1% 감소했다. 1년 만에 3600명이 감소한 것으로, 하루 평균 10곳이 폐업한 셈이다.
이는 혼술ㆍ홈술족이 늘어나고, 기업 등의 회식 문화가 바뀌고, 불경기가 지속하면서 술집으로 가는 2차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탓이기도 하다. 조선업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울산의 술집이 전년 대비 10.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인천ㆍ서울 등 대도시의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네티즌은 “비싼 돈 주고 주점에서 술 마시느니 집에서 마음 편하게 혼술하겠다”, “술집 가 봐야 비싸기만 하고 맛없는 안주가 즐비한데 누가 가겠나?”, “술집에서 담배 못 피우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