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가 중국 업체들의 신규 증설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휴비스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조1435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 당기순이익 9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1%, 영업이익은 55.1%, 당기순이익은 57.1% 감소한 수치다.
휴비스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접착제용 소재 LMF가 지난해 도레이케미칼, 태광, 중국 업체들의 신규 증설로 인해 일시적인 공급과잉을 맞았다”며 “그러나 연간 7~9%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MF(Low Melting Fiber)는 일반 폴리에스터의 녹는점 265℃에 비해 110℃의 낮은 온도에서 녹아 섬유 간 접착을 위한 소재로 사용된다. 주요 용도는 자동차, 가구, 산업용 등이며, 휴비스가 세계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강자 단섬유 외에도 최근 의류 트랜드에 맞춘 신축성사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슈퍼섬유인 아라미드 안전복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확대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