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간의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바로 우병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였다.
15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4년 6월 초 김장자 대표는 최순실 씨 일행 4~5명과 함께 경기 화성시 동탄면 기흥컨트리클럽(CC)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 기흥CC는 운영회사인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김 대표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김 대표 소유의 골프장이다.
특히 이 시기는 우병우 전 수석이 민정비서관으로 내정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때다. 그동안 일각에선 "우병우 전 수석이 최순실 씨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에 입성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우 전 수석의 장모인 김 대표와 최순실 씨의 골프회동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대표가 사위인 우병우 전 수석의 청와대 입성을 도와준 대가로 최순실 씨를 초대해 감사의 뜻을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15일 페이스북에 "너와 나의 연결고리. 우병우와 최순실의 연결고리. 장모님 김장자 모델 여사고리"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