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1일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은 ‘대세폰’ 기준인 ‘하루 판매 1만대 이상’을 크게 상회한 2만대 이상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7’이 이달 중순경 국내 판매를 시작하는 등 뚜렷한 경쟁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7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국내 교환시작 3일 만에 교체고객 10만명을 넘어서며 순조로운 교환작업이 진행 중인 갤럭시노트7은 현재 약 80%의 교환비율을 기록 중이다. 개통취소 비율은 약 4%(1만800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갤럭시노트7의 지속적 판매 여부다. 고객이탈 최소화라는 1차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된 만큼 전량 리콜로 초래된 손실을 얼마만큼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개통취소 비율이 낮고 최대 경쟁상대 아이폰7이 오는 21일경 출시되는 만큼 갤럭시노트7이 판매량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의 직접적 타격을 받은 올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분기(8조1000억 원) 대비 10% 이상 낮아진 7조 원 초반대가 예상되지만 4분기에는 8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점들은 ‘새로운 갤럭시노트7, 안전한 그린배터리를 확인하세요’라는 안내문으로 안전성을 강조하며 갤럭시노트7 판매를 본격화했다. 새로 생산된 제품은 배터리 아이콘 크기가 전보다 30% 커졌고 색상은 흰색에서 녹색으로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10월 한 달 동안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게 액정수리비용 50%, 10만원 상당의 삼성페이몰 쿠폰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