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3월 서울 중구 롯데마트서울역점을 찾은 고객이 관련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이투데이DB)
베트남을 방문한 60대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11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자로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후 입국한 1952년생 L씨에 대하여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26일 오후 7시경 확진(혈액 및 소변 양성)했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입국 후 발진 증상이 발생하여 지난 26일 전남 해남군 열린내과의원에 내원하였고, 지카바이러스로 의심되어 보건소에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며, 전남대병원에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유입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국 내 감염 발생 사례가 확대되는 등 발생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모바일 사이트 및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