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지카바이러스 발생 4개 지역으로 확대

입력 2016-08-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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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피넬러스 카운티, 팜비치 카운티에서도 해당 지역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추정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발생지역을 4개 카운티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마이애미 시 포함),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바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4개 카운티에서 해당지역 모기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43명가 증가해, 플로리다 주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향후 여행 자제 권고 지역이 플로리다 주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교부와 함께 우리 국민이 미국 현지에 도착 시, 지카 발생지역 및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안내하고, 여행사 등을 통해 발생지역 여행 시 주의사항 안내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 4개 카운티를 최근에 방문한 적이 있는 임신부는 귀국 후 4주 이내에 산전 진찰을 받고, 지카바이러스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와 최근 신규 오픈한 질병관리본부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접촉력이 있는 경우 지카바이러스 검사가 건강보험에서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본인부담금도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산전진찰 주치의와 상담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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