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이 하반기 최대 기대작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기존 프리미엄폰 재고 정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전작 ‘갤럭시S6’를 2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17일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을 공개하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사이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번 주말부터 ‘갤럭시S6’와 ‘갤럭시S5 엣지’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43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S6의 출고가는 67만9800원이다. 최근 출시 15개월을 갓 넘겨 33만 원 상한 제한을 넘는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변경된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월 3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29)는 지원금 30만1000원을 지급한다. 월 4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42)는 34만9000원, 월 5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51)는 38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월 8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80)와 월 11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100)는 모두 43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일례로 소비자가 월 5만 원대 요금제인 ‘band데이터51’을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 38만원과 15% 매장 추가 지원금 5만7000원을 받아 갤럭시S6를 24만2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 상향으로 KT와 LG유플러스도 해당 제품의 지원금을 조만간 대폭 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LG전자의 ‘LG G4’도 출시 15개월을 넘은 만큼, 대상 제품의 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공시지원금 상향 조정은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프리미엄 모델 판매에 지원금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내달 2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7을 공개한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출시에 앞서 기존 프리미엄폰 재고를 털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