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기관명 변경을 내부 논의하고 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관명을 바꾸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하는 일에 비해 이름이 제한적이고 다른 곳에서 볼 때 이해관계 차이도 있다”며 “어떤 것으로 바꿀지는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영문명인 ‘KISA’를 많이 알고 있어 이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과거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3개 기관이 합쳐지면서 2009년 창립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영문명인 KISA는 ‘Korea Internet Security Agency’의 약자다.
다만 시점은 명확하게 규정짓지는 않았다. 명칭 변경은 진흥원 자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법 자체를 바꿔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소요시간은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정보보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현재의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변경에 대한 필요성은 부처와 상의를 통해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의 달(7월)과 오는 13일 ‘제5회 정보보호의 날·달 행사’를 맞아 정보보호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5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국민 개인정보보호 인식제고를 위해 ‘안전한 비밀번호 설정과 관리’를 주제로 ‘2016 인터넷 내 정보 지킴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