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소액 주주들이 물류사업 분할을 반대하는 집단 행동을 시작했다. 소액주주들은 삼성SDS의 의견을 받아들여지지 않을 땐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삼성SDS 서관 지하1층 파스칼홀에서는 삼성SDS 소액주주 모임 주주카페 회원들이 찾아와 물류사업 분할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삼성SDS 측은 김민식 상무와 서원석 그룹장, 이형석 상무 등 IR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재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삼성SDS 소액주주 카페에는 2000여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된 상태로 이 중 카페 대표 등을 포함해 소액주주 3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SDS 소액주주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4월 회사를 방문해 임원들과 미팅을 가졌지만 당시 회사측에서는 물류 분할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며 ”카페를 통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제출하고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액주주 B씨는 ”내 전재산이 날아갈 판“이라며 ”삼성이 이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었는지 실망스럽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히 진행된 삼성SDS 지하 1층 파스칼홀은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소액주주 C씨는 취재를 막는 삼성SDS측의 대응에 격분해 취재진의 입장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플랜카드를 걸려는 소액주주와 이를 제지하려는 보안요원간의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