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6일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과 동일한 50조 7865억 원을 기록, 1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6.7% 성장한 12조 4492억 원으로 2위, 기아자동차는 3.2% 상승한 6조 2465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SK텔레콤은 4조 1541억 원으로 4위를, 네이버가 27.2% 상승함으로써 3조 7546억원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가치는 77조 3911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가치의 60%를 상회했다.
이번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Top Riser)는 코웨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샘, CJ E&M순이다. 코웨이는 44%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브랜드 가치 6518억 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41%의 높은 성장률과 브랜드가치 2조 4401억 원으로 처음으로 TOP10에 진입했다. LG생활건강은 29.7%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9866억 원을 기록했고, 한샘은 브랜드 가치 4669억 원과 함께 25.7%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CJ E&M은 23.1% 브랜드 가치 성장률과 4577억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LG디스플레이, GS리테일, SM엔터테인먼트가 이번 2016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SK하이닉스(18위)는 브랜드 가치 1조 4912억 원을 기록했고, 엔씨소프트(30위)는 6984억 원, LG디스플레이(34위)는 5887억 원, GS리테일(43위)은 4557억 원, SM엔터테인먼트(46위)는 4402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고객 만족과 사업확장이 브랜드 자산의 구심점으로 작용해 처음으로 TOP50에 오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의 총액은 128조 원으로 연이은 경기 침체로 시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50대 브랜드 가치는 시가 총액 대비 19.9%(비상장주 제외), 매출 대비 1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기 경기침체와 빠른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은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한국 브랜드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약이 인상 깊다”며 “한국 기업들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경험의 확대, 세계적인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사이 전략적인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한류를 대변하는 다양한 컨텐츠들과 브랜드 전략의 접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