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무재해 600만 人時 달성…정유업계 사상 최장 기록

입력 2016-03-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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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장, 874일 동안 안전사고 없이 공장 운영

▲정유업계 최장기간인 874일 무재해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정유업계 최장기간인 874일 무재해를 기록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업계 사상 최장 기간의 무재해 인시를 기록했다.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인 ‘인시’는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라 표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3일 정유업계에서는 최장기간인 874일 동안 안전사고 없이 공장을 운영하며 ‘무재해 600만 인시’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89년 한 정유사가 세운 종전 무재해 최장기록 810일을 64일 경신한 것이다.

공장 인원이 많은 타 정유사들이 무재해 700만, 900만 인시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무재해 기간만으로 850일을 넘긴 것은 이번 현대오일뱅크 사례가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근무자 수가 많을수록 무재해 인시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 850여 명이 하루 평균 8시간씩 근무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100만 인시가 누적되는 데 140일 정도가 걸린다.

현대오일뱅크는 대산공장을 최고 수준의 안전사업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종합비상대응훈련’이 대표적이다. 화재, 폭발 등 공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제 상황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불시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2014년부터 생산본부의 명칭을 ‘안전생산본부’로 바꿨고, 최근에는 현장 불안전 요소의 즉시 개선을 담당하는 비상대응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문종박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격려문을 통해 “주요 공정 정기보수와 MX(혼합자일렌)공장 신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낸 뜻 깊은 결과”라며 “다시 한번 안전의식으로 무장해 1000만 인시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013년 10월 31일부터 시작된 무사고 기록을 이어간다면 오는 8월 중순께 무재해 1000일, 내년 10월 무렵에는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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