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후정정 R&D 인프라 확대…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 강화

입력 2016-03-1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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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동탄 성형가공랩 전경.(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 동탄 성형가공랩 전경.(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고부가가치 화학 산업인 스페셜티 플라스틱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R&D 인프라를 대폭 확대했다.

SK케미칼은 용인시에 있던 기존 연구 설비를 이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 산업단지 내 성형가공 랩 (Lab)의 준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 화학연구소 산하 시설로 이전 전보다 240% 늘어난 지상 3층, 연면적 2158㎡(653평) 규모로 준공됐다.

화학업체의 R&D 활동은 신규 물질 개발, 신규 그레이드 개발 등 화학 업체가 생산하는 화학 물질 자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활동과 이미 생산된 화학물질을 성형, 가공해 사용 용도에 적합한 물성을 이끌어 내는 활동으로 나뉜다. 성형가공랩은 SK케미칼이 개발한 플라스틱의 △컴파운딩 연구 △압출·사출 공정 연구 △물성 평가·분석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SK케미칼은 2010년부터 용인의 성형 가공 시설에서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TV, 생활가전, 식품 용기 등 다양한 용도 개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회사 측은 신규 확장된 성형가공랩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수지가공기술 고도화를 통해 100여종의 용도 개발 연구, 복합소재 부품 성형연구 활동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 소재보다 더 많고 다양한 후공정 연구가 필요한 신소재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SK케미칼은 합작사 이니츠를 통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PS 사업 본격화를 앞두고 있는데, 동탄 성형가공랩은 PPS의 신제품 개발과 후가공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PPS에 최적화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특화 소재의 경우 범용 소재와 달리 생산된 소재를 후가공해 용도에 적합한 물성을 확보하는 용도 개발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형가공 설비의 업그레이드는 SK케미칼이 확보한 에코젠, 스카이그린 등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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