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이 외부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안정적인 기업체질 구축을 위해 전사적 원가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토탈은 전사적 운영혁신활동인 TOP(Total Operational Performance) 2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TOP은 1975년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현재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운영혁신 프로그램이다.
석유화학ㆍ에너지 산업은 업종의 특성 상 유가, 환율 및 국제시황 등 외부환경이 기업의 경영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지난해 저유가와 시황 호조가 정유ㆍ유화 기업들의 실적개선 촉매로 작용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이상 외부 변수가 언제든지 ‘약’에서 ‘독’으로 급변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이 같은 외부 변수들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어떠한 경영환경 아래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경영체질을 갖추기 위해 원가ㆍ품질ㆍ안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체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사적 운영혁신활동의 일환으로 2015년 7월부터 TOP 프로그램을 도입, 1차 프로그램을 통해 목표과제 선정을 완료했으며 이번에 2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한화토탈은 방향족1ㆍ2공장 및 CFU(컨덴세이트 분해 설비)공장, 구매 부문을 대상으로 한 TOP 1차 프로그램에서 5개월간의 사전 진단을 통해 총 709억원의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TOP 2차 프로그램은 원료공장, 수지공장, 공무 부문을 대상으로 총 597억원의 개선목표를 설정하며 총 1306억원의 개선목표를 확정했다.
특히 기존의 혁신활동이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바로 잡는 ‘사후 개선’ 이라면, 한화토탈의 TOP프로그램은 개선 가능한 목표치를 미리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사전 개선’ 혁신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토탈은 오는 4월까지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 가능한 세부 과제를 선정한 뒤, 5월부터는 현업부서의 본격적인 과제 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
TOP TF팀장인 최종영 경영혁신담당 상무는 “지난해 석유화학 및 에너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은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잠시 다가오는 ‘인디언 썸머(Indian Summer)’일뿐이며 본격적인 추위가 도래하기 전에 선제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원가∙품질∙안전 세 가지 부문의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개선해야만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밝히고 “한화토탈 전 임직원들이 합심하여 확정된 개선목표를 반드시 달성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