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에 대해서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김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임팔라, 크루즈 등 다양한 모델을 들여오고 있고 앞으로도 액티브한 계획이 펼쳐질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쉐보레가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물량을 줄이면서 한국GM의 철수설이 또다시 제기된 상황이다. 한국시장 철수설에 힘을 실은 희망퇴직 이슈에 관련해서는 답변을 삼갔다.
김 사장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선 “검토 중인 사안이나 그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오는 임팔라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급 물량이 달려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임팔라를 타고 다닌다고 전하며 “예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시절에 에쿠스를 타고 다녔는데 임팔라 크기가 에쿠스와 맞먹는다”며 “트렁크에 골프백이 5개나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일에는 뒷좌석에 타지만 주말에는 직접 운전한다”고 말했다.
연내 국내 출시가 예정된 전기차 ‘볼트’(Bolt)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출시되는 볼트의 성공 여부는 인프라 구축에 달려 있다”고 말해 전기 충전소, 전기차 충전 시설 등의 미비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선 “아직 들여올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의 핵심인 드라이브 유닛(Drive Unit)과 배터리 제원을 공개했다.고용량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쉐보레 볼트(Bolt) EV는 전기차 전용으로 설계한 드라이브 트레인을 조합해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321km)이상의 획기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통해 0-60mph(98km/h)를 7초 안에 주파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