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베스트(일베) 논란'에 휩싸여 화제가 된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를 개발한 게임사 ‘벌키트리’ 대표가 자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는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경영진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김세권 대표는 “이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된 부분을 작업한 책임자는 즉시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했다"며 "올해 1월 발생한 벌키트리 수익금 전액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 조사 결과에 따른 인사 조치를 명백한 형태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터널 클래시’의 마케팅과 운영을 맡은 ‘네시삼십삼분’ 측 또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공동대표 장원상, 소태환은 사과문을 통해 "게임의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다"며 "앞으로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모든 광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공개된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는 일베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4-19 스테이지의 이름이 ‘반란 진압’이었고, 5-18 스테이지는 ‘폭동’으로 표기했다. 심지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을 뜻하는 5-23 스테이지는 '산 자와 죽은 자'로 표기돼 개발자 측의 의도적인 행위라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