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인지는 12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ㆍ6342야드)에서 열린 2016년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ㆍ약 6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는 7언더파 138타로 박결(19ㆍ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코어를 줄여서 기분 좋다. 내일도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날씨가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는 “연습 라운드와 프로암 때는 비도 오고 기온도 낮은 편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코스도 길어 보이고, 몸도 잘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날씨가 풀려서 길어 보였던 코스도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한 길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오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 묻자, “우승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2015년에 있는 마지막 대회이고 LPGA에서 뛰기 전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승을 한다면 좋은 기운을 받아서 내년 시즌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외에도 박성현(22ㆍ넵스), 김효주(20ㆍ롯데), 김민선(20ㆍCJ오쇼핑), 하민송(19ㆍ롯데), 안신애(25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최혜정(24), 오지현(19ㆍKB금융그룹) 등 지난 시즌 우승자들이 출전했다. 최종 3라운드는 13일 오후 2시부터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