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20ㆍ롯데)가 마음을 비웠다. 우승보다는 자신만의 플레이에 전념하겠단다.
김효주는 12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ㆍ6342야드)에서 열린 2016년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ㆍ약 6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박성현(22ㆍ넵스ㆍ12언더파 132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좋은 경기를 했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스코어를 줄일 수 있어서 내일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내일도 오늘처럼 차분히 나만의 경기를 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날씨 변화에 대해서는 “조금 따뜻했다가 덥다가 했는데, 특별히 날씨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날씨에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우승에 대해서 아직까지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며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게 되면 내년 시즌이 올해보다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올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고 있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박성현, 김효주,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외에도 김민선(20ㆍCJ오쇼핑), 하민송(19ㆍ롯데), 안신애(25ㆍ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최혜정(24), 오지현(19ㆍKB금융그룹) 등 지난 시즌 우승자들이 출전했다. 최종 3라운드는 13일 오후 2시부터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