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전성시대]한식디저트 선두주자 ‘설빙’…콩가루·팥 등 고유 식재료 사용

입력 2015-10-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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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인절미빙수’ 상하이 지점 단골메뉴

▲설빙 상해1호점 매장
▲설빙 상해1호점 매장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설빙’이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하이 1호점은 하루 평균 700~800여명이 매장을 방문하고 주말의 경우 방문객이 2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어 설빙의 해외 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설빙은 지난 2월 중국 상해아빙식품무역유한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상하이 지역 내 4개 지점, 절강성 항주1호점, 서안1호점을 운영 중이며, 광동성 역시 곧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전역의 시장과 연결된 마켓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절강성과 중국 대륙 중심에 위치한 서안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은 설빙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사천성, 산시성, 중경과 광동성 지역을 비롯해 태국과의 MOU 체결도 완료된 상태인데다가, 미국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설빙은 한국식 디저트라는 기본 콘셉트를 차별화 전략으로 삼아 우리 고유의 식재료인 콩가루, 인절미, 팥 등을 내세운 메뉴로 전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생활 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실정에 맞춰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원재료를 사용, 안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저트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도 인기의 한 요인이다.

현지화에 휩쓸려 브랜드 성격을 잃지 않도록 중국 설빙은 한국 설빙과 거의 동일하게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바로 콩가루와 인절미가 조화를 이루는 ‘인절미설빙’이다. 가장 한국적인 맛을 표현해주는 인절미설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한국식 디저트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설빙 관계자는 “빙의 가장 큰 차별화 전략은 기존 디저트와는 다른 색다른 콘셉트의 한국식 디저트를 현지에서 그대로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최근 MOU를 체결한 태국에서도 개점 전부터 기대가 매우 높아 중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도 원만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빙은 2015년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중국 내에는 2017년까지 상하이 150개 매장, 2020년까지 사천성과 산시성 그리고 중경지역에 60개 매장, 광동성에 5년 내 150개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태국은 올해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매장확대에 박차를 가해 내년까지 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홍콩 진출이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일본 등 16개국 진출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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