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고래밥의 바다 동물 캐릭터를 젤리로 만든 신제품 ‘젤리밥’이 출 시50일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된 젤리밥은 출시 이후 50일 간 누적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를 낱개로 환산 시 100만여 개가 팔린 셈이며, 비교적 규모가 작은 우리나라 젤리시장에서 단기간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젤리밥은 별도의 광고 없이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입소문 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자 오리온은 젤리생산 라인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젤리밥의 이 같은 인기요인은 ‘맛으로 먹고 재미로 먹는’ 고래밥 본연의 펀(fun)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받은 고래, 상어, 거북이, 문어 등의 캐릭터가 새콤달콤한 딸기, 사과, 오렌지, 파인애플 과즙과 어우러져 재미와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너무 질기지 않으면서 쫄깃쫄깃한 식감을 구현해 낸 것도 주효했다. 소비자들도 “젤리밥 캐릭터들이 너무 앙증맞다”, “쫄깃 말랑해서 맛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젤리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로 각광 받으며 성인들도 즐겨먹는 추세”라면서 “젤리밥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젤리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