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4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1067억원)보다 53.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144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에는 26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30억 달러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사업 등 해양 플랜트 부문의 공정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때문에 올해 2분기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는 1분기 5천억원의 공사 손실 충당금을 쌓는 등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7500억원의 손실을 낸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조6099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12조8791억원)보다 약 17% 감소한 10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 조기에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수를 감축하고, 유사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중복기능을 제거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생산과 직결되지 않는 비효율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