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조기 선점을 위해 중국 장쑤성 우시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중국 장쑤성 우시는 ‘작은 상하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장쑤성 내 GDP 1위의 도시다. 글로벌 500대 기업 중 57개 기업이 116개의 현지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SK하이닉스도 지난 2004년 8월 우시시(市)와 중국공장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2006년 첫 생산을 시작했다.
우시FAB 센터는 SK하이닉스 전체 D램 생산량의 5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생산기지이며,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쌍두마차로 올라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면서 현지의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세제혜택과 같은 각종 지원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300mm 웨이퍼 생산시설을 확충할 수 있었다. 또 상계관세 등 통상문제의 원천적 해결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고히 마련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이러한 성공적인 전략을 통해 현재 중국 우시FAB 센터는 중국 내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을 확보한 장쑤성 내 최대 규모의 외자기업으로 부상했을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의 메모리 업체로 성장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했다.
우시FAB 센터는 현재 3500여명의 구성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56만㎡의 부지에서 월평균 약 14만장의 300㎜ 웨이퍼를 생산하는 SK하이닉스의 D램 중추 생산기지이다. 20나노급 공정을 주력으로 PC, 서버, 모바일, 그래픽에 이르는 D램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생산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0년 6월에는 우시FAB 센터와 인접한 곳에 후공정 합작공장도 설립해 중국 내 전후공정의 일괄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제조 및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확대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국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IT 업체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중국 중서부 지방인 충칭의 산업기지에도 후공정 법인을 설립해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