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는 7월 21일 인도에서 공개된다. 이 차량은 현대차가 인도에만 출시하는 현지 전략차종이다.
크레타는 1.4ℓㆍ1.6ℓ 디젤과 1.6ℓ 가솔린으로 출시된다. 1.6ℓ 디젤은 128마력, 1.6ℓ 가솔린은 123마력의 성능을 각각 갖췄다.
공식 출시에 앞서 공개된 크레타의 외관은 현대차가 지난해 9월 중국에 출시한 전략 차종 ‘ix25’와 올 초 국내에 출시한 신형 ‘투싼’을 계승했다. 크레타의 전면부의 그릴은 헥사고날 형태로 최근 현대차 SUV의 디자인과 동일하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5도어 해치백인 ‘i20’과 SUV ‘싼타페’가 메꾸지 못한 인도의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경쟁차량으로는 마힌드라의 ‘스콜피오’, 르노의 ‘더스터’, 포드의 ‘에코스포트’ 등이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크레타를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향후에는 생산량 중 일부를 인도 이외 지역에 수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크레타를 통해 인도시장 1위 스즈끼 마루티와의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스즈끼 마루티는 올해 1~5월 인도에서 52만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다. 스즈끼 마루티에 이은 업계 2위 현대차는 같은 기간 18만8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하며 선전한 수치지만 여전히 업계 1위와는 격차가 크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시장의 연간 판매량을 전년보다 10% 높인 45만대로 세웠다. 이러한 목표 달성에는 크레타가 결정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