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가 2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86점을 받아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했으며, 현대차는 95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차량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와 ‘투싼’이 기아차 ‘쏘렌토’와 ‘쏘울’이 각 차종별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해 현대차의 소형차 품질 우수성을 증명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총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한층 더 강화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협력사와 함께 직접 품질을 검증하는 고유의 소통 및 협업 기반시설인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장과 고객 중심의 신차품질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4위에 오르며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브랜드들을 제쳤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일본 브랜드 모두를 사상 처음으로 제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중심의 완벽 품질 확보라는 정몽구 회장의 ‘신 글로벌 품질경영’ 방침을 차량개발 시 최우선으로 하여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