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메탈 케이스가 적용된 G4의 파생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LG전자가 9월쯤 지문인식센서, 메탈케이스를 적용한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전성기를 누렸던 2004~2007년 샤인폰에 메탈 케이스를 적용한 바 있다. 스마트폰에 메탈 케이스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기존에는 1분기에 대면적 스마트폰인 G프로 시리즈를 출시하고 2분기에 G 시리즈를 출시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G프로 시리즈를 중단하고 2분기에 G 시리즈를 출시한 후에 하반기에 또 하나의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G 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고품격 스마트폰을 하반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스마트폰의 정식명칭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이 스마트폰의 정식명칭이 ‘G4 프로(가칭)’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명칭은 고려대
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할 스마트폰은 5.5인치 G4보다 화면이 더욱 커진 5.8인치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또 대화면 모델인 만큼 펜 탑재도 예상되는데 LG전자가 지난해 12월 상표 출원한 ‘G펜’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의 타깃 대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패블릿 단말 출하량은 2014년 150% 성장해 4억6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2014년 이후 5년간 연평균 27% 성장해 2019년에는 15억대의 출하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패블릿 시장은 결코 얕잡아 볼 수 없을 만큼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패블릿 단말 시장이 2019년 전체 스마트폰의 과반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