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고객맞춤형 AS ‘마이서비스’로 수입차 왕좌 탈환

입력 2015-06-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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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서비스’ 두마리 토끼 잡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객 맞춤 애프터서비스(AS)인 ‘마이서비스’를 앞세워 수입차 왕좌 탈환에 나선다. 단순히 판매량 1위를 넘어,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수입차 왕좌 타이틀을 거머쥐겠단 각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일 수원 전시장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 서비스(My Service)’를 통해 고객중심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혓다. 명품 서비스를 바탕으로 지난달 BMW에게 내줬던 월간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겠단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3530대로 BMW(4648대) 보다 1119대 뒤지며 수입차 월간 판매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올해 누적판매량에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1위를 기록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까지 모두 1만8727대를 팔면서 BMW(1만8462대)를 근소하게 앞섰다. 월간 판매로는 올해 세번(1,2,4월)이나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판매량과 함께 고객 만족 1등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수원 서비스센터에 마이서비스를 도입했다.

마이서비스는 국내 고객들의 서비스센터 이용 성향과 라이프 스타일과 행동 패턴을 파악, 4가지 타입으로 분류해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옵션은 △스피드 △이코노믹 △픽업&딜리버리 △라운지 등 4가지다. 아시아에선 대만에 이어 한국이 2번째 도입국이다.

스피드 옵션은 시간이 가장 중요한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스피드 옵션을 예약한 차량을 위해 지상층에 ‘Quick Bay Area’를 설치, 입고 과정에서의 시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사전 예약을 할 경우 정기점검 서비스A는 60분, 정기점검 서비스 B는 90분만에 끝난다.

수리비의 10%를 할인해주는 이코노믹 옵션은 사전 예약 후, 평일 오후 2~4시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고 서비스 비용을 아끼고자 하는 고객들이 대상이다.

라운지 옵션은 여성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안마의자가 구비된 프라이빗 TV룸과 PC룸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고급 커피 전문점 수준의 다양한 음료와 스낵이 구비된 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라운지 옵션을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 세차 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픽업&딜리버리 옵션 집에서나 직장에서 편안하게 서비스와 점검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다. 고객이 서비스센터까지 가지 않고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픽업 트럭을 이용해 서비스 및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수원 지역의 경우 편도 3만원ㆍ왕복 6만원이고, 그 외 경기지역은 편도 5만원ㆍ왕복 10만원이다.

벤츠 관계자는 며 “수입차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실천하는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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