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박성용<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 ‘어느 위대한 삶을 추억하며’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1998년 7월 금호영재콘서트의 첫 연주자이자 금호영재’ 출신 3인방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첼리스트 고봉인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삼중주 a단조 ‘위대한 예술가를 위하여’, 카사도의 독주 첼로를 위한 조곡,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a장조 등을 연주한다.
1996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친 박 명예회장은 한국 음악영재 발굴과 육성에 대한 소명을 갖고 1998년 7월 국내 최초로 클래식 영재 시리즈인 ‘금호 영재 콘서트’를 출범시켰다. 박 명예회장은 이후 10여년간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배출된 음악가는 현재 1000여명에 달한다.
박 명예회장의 공로를 인정 받아 금호재단은 2002년 대통령 표창 ‘한국메세나대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몽블랑 문화재단의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게다가 문화예술계에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