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외국인선수 나이저 모건을 웨이버 공시했습니다. 모건은 이로써 두산 베어스 잭 루츠에 이어 올시즌 외국인선수 중 두 번째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는데요. 모건은 메이저리그 경력만 7시즌에 달하고 일본 프로야구까지 경험한 바 있기 때문에 당초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입니다. 한화로서도 아쉬움은 있겠지만 퇴출을 결정하고 다른 선수를 물색한다는 입장입니다. 한화는 모건을 웨이버 공시하기 이전 만년 유망주 유창식, 김광수 등 4명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임준섭을 비롯해 3명을 받아들이는 4대3 트레이드도 성사시켰습니다. 6일 하루에만 큰 결정을 두 번이나 한 셈이죠. 올 시즌 한화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강세를 이어가며 5일까지 16승 12패로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한 선수단 정리 작업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트레이드의 결과를 곧바로 알 수 없고 오랫동안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점이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