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간의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화 정범모 포수가 풀카운트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이 없었음에도 유먼의 6구째를 스트라이크로 판단한 나머지 삼진으로 생각해 공을 1루수에게 뿌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한 것이죠. 만루였던 탓에 밀어내기에 의한 1실점은 당연하지만 LG의 2루주자 정성훈은 홈플레이트가 빈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습니다. 결국 LG는 만루상황에서 볼넷 1개로 2점을 얻어냈죠. 정범모는 물론 김성근 감독 역시 우효동 주심에게 항의를 했지만 느린 화면으로 재차 확인해도 우효동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유먼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느냐 아니냐는 이 상황과는 별개입니다. 이에 대한 판정은 오로지 주심의 권한이고 이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독도 요청할 수 없습니다. 결국 우효동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없었던 이상 볼넷이었던 셈이죠. 주지 않아도 될 점수까지 내주면서 이 상황에서 0-4로 점수차가 벌어진 한화는 결국 이날 0-10으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