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열린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에 참가해 위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롯데홈쇼핑)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재승인 심사가 코앞에 닥친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3사는 방송의 공적 책임과 경영 투명성 부분에서 50점을 넘기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한 분야에서라도 점수가 50%를 밑돌 경우 재승인은 불허된다.
현대홈쇼핑은 2010년부터 방송콘텐츠진흥재단과 손잡고 29개 작품에 제작비 총 13억원을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보다 20~30% 늘어난 액수다.
지난해 최악의 집단 비리로 철퇴를 맞았던 롯데홈쇼핑은 더 절박하다. 그룹 오너인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발족한 경영투명성 간담회에 직접 참석할 정도로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 모습이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협력업체와 고객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연간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NS홈쇼핑 역시 지난해 말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홈쇼핑 방송에 진출할 신규 중소기업에 대한 판로지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오키드룸에서 진행된 제5회 그린다큐 공모전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홈쇼핑)
지난해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빼돌려 상납받은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신헌 전 롯데홈쇼핑 대표는 지난 2009년 11월 NGO인 열린의료봉사회와 환경캠페인 협약식을 체결하고 20억원을 전달했다. 당시 농수산홈쇼핑도 같은 시기 3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고 3년간 사회공헌 활동에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