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매출은 66조 원, 영업이익 12조3000억 원이다. 2018년 4분기 이후 2년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을 놓고 일각에선 “기업이 어렵다고 우는소리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사실일까.
요즘 ‘헬조선’이라는 말이 젊은층의 공감을 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헬조선은 2010년부터 취업난과 전세난, 보이지 않는 신분사회 고착화 등 지옥 같은 한국 사회를 젊은층이 냉소하며 ‘지옥(Hello)’과 ‘조선’을 결합한 신조어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렇게 헬조선이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헬조선을 외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삼성전자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자사주 매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다 새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공개까지 앞둔 데 따른 것이다.
또 앞선 2개 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최고조’로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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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도 위험… 구조조정 대기업 윤곽
‘삼성전자 착시효과’ 빼고 살펴보면 업종 경쟁력 취약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위험평가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전방위적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그간 취약ㆍ한계업종으로 분류되지 않던 전자업 대기업 몇 곳이
삼성전자 ‘착시효과’를 희석해 줄 대안주 찾기가 분주한 가운데 3분기 이익 추정치 상향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가운데 2개월 전과 비교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뛴 종목은 동국제강이었다. 두달전 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4억96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37억3900만원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중 분석 가능한 501개사를 집계한 결과 올해 상반기 상장사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5% 늘어난 929조5613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시총의 합이 전체 3분의 1 규모를 차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상위 10위권 기업의 시총 규모는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416조9656억원에 달해 전체 시총 1209조2500억원의 34.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