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추신수, 염증으로 가득 찬 어깨…하원미 "야구가 미워" 눈물

입력 2024-11-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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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추신수가 망가진 몸으로도 마지막 타석을 간절히 바랐다.

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은퇴를 앞둔 추신수와 그의 아내 하원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부부는 은퇴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의 어깨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추신수는 “일상생활이 힘들다. 오늘 마지막 경기고, 상황 봐서 타석에라도 서고 싶어서 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한 바람과 달리 추신수는 팔을 올리고 내리는 것에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사는 “운동선수로서 각도가 전혀 안 나온다. 상태가 심해진다. 타석에서 배트 들고 서 있는 것조차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엑스레이에서 추신수의 어깨는 5월보다 훨씬 염증이 심해진 상태였다. 의사는 “힘줄 자체가 파열됐다. 야구를 멈추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를 지켜보던 하원미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하원미의 눈물에 추신수도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다.

추신수는 “7번의 수술을 이미 했다. 그 덩치 큰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견디고 발버둥 치던 지난 날로 인해 내 몸이 이렇게 됐다”라며 메이저 리그에서 뛰던 시간들을 회상했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하원미는 “호빵만 한 염증이 생길 정도로 아픈데 어떻게 티를 안내냐”라며 “마지막에 이런 걸 보니 야구가 미워지더라. 은퇴하면 야구공 실밥 다 풀 거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추신수는 “너무 미워하지 말라. 야구는 나한테 잘못한 게 없다. 야구는 우리 아기다”라면서도 “나도 이런 내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추신수는 그렇게나 바라던 마지막 타석에 올랐다. 하지만 아쉽게 안타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팬들은 추신수를 연호하며 그의 마지막 경기를 응원했다.

추신수는 “뭔가 부족함이 있었다.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쉽다. 누군가를 위해서 응원하는 게 쉽지 않은데 타석 나올 때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로 33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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