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업체, 에볼라와의 전쟁 나선 이유는?

입력 2014-10-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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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주요 산지 서아프리카 공급망 보호 목적

네슬레와 마르스 등 세계 굴지의 초콜릿업체가 에볼라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메이저 초콜릿업체는 코코아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여파로 공급망이 붕괴하는 것을 우려해 행동에 나섰다고 1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비영리기구로 서아프리카의 소규모 코코아 농가를 지원하는 세계코코아재단은 네슬레와 마르스는 물론 허쉬와 고디바 기라델리 제너럴밀스 몬델리즈인터내셔널 등 초콜릿업체에 기부를 요청했고 업체들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재단은 이들 업체로부터 모은 자금을 국제적십자사와 카리타스 등 에볼라와의 전쟁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기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네슬레는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 확산하는 상황을 매우 우려한다”며 “이 지역은 6300명 아프리카 직원의 대부분이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스는 “세계코코아재단의 에볼라 퇴치 노력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서아프리카는 세계 코코아 공급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코코아 산지인 코트디부아르는 아직 에볼라가 전염되지 않았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8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이웃나라 기니, 라이베리아와의 국경을 폐쇄해 수확철 노동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에볼라 사망자 수는 4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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