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EU와 공식 협상 개시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3일(현지시간)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지지자 연설을 하고 있다. 테살로니키(그리스)/EPA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라마 총리는 그리스에서 정부 지지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라마 총리는 “알바니아는 2030년까지 EU에 가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며 “또 해외에 거주하는 많은 알바니아인이 내년 봄 치러지는 다음 총선에서 처음으로 우편으로 투표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EU 집행위원회는 확대 보고서를 통해 EU 가입을 위한 진행 상황과 국가별 우선순위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조지아, 몰도바,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서부 발칸이 언급됐다. 알바니아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코소보 등과 함께 서부 발칸으로 분류됐다.
알바니아의 경우 2022년 7월 가입 협상을 위한 첫 정부 간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 6개 부문의 심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이후 지난달 가입을 놓고 본격적인 공식 협상을 개시했다.
라마 총리는 “룩셈부르크에서의 첫 회의는 역사적이었고 감동적이었다”며 “EU 정회원이 아닌 다른 대안을 선택하는 것은 강요된 정권에서 오랜 기간 어둠의 세월을 견뎌낸 우리가 끝내 스스로 선택한 삶의 방식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실비오 곤자토 주유엔 EU대표부 부대사도 “알바니아에 플랜B는 없다”며 “알바니아는 EU 가입에서 선두주자가 될 모든 잠재력을 갖췄다”고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