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에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아동 노동 근절 및 교육권 보장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야티가 공동 수상한 가운데 역대 수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고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한 투쟁을 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0년 이후에는 단체와 개인이 골고루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중국의 류샤오보가 중국의 인권 신장을 위해 투쟁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3명이 공동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의 안전과 인권을 위해 비폭력적 투쟁을 벌였던 엘런 존슨설리프·레이마 그보위(라이베리아), 타와쿨 카르만(예멘)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2012년과 작년에는 유럽연합(EU)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특히 노벨평화상은 한국인 최초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업적과 남북 화해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 국민들'은 수상이 불발됐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 국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대해 "대단히 정치적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