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인도의 아동 노동 근절 및 교육권 보장 운동가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고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한 투쟁을 했다"며 유사프자이와 사티야티가 노벨 평화상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유사프자이는 아직 학생으로 파키스탄에서 교육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2년 전 탈레반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어 사경을 헤매기도 했었다.
60살의 사티아르티는 마하트마 간디의 전통을 이어받아 다양한 형태의 평화적 시위를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재정적 이득을 얻기 위해 어린이들을 착취하는 것을 막는데 노력을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 국민들'은 수상이 불발됐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헌법 9조를 지키는 일본 국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대해 "대단히 정치적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