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 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에 대한 공습을 개시하자 현지에 진출한 건설사 등 우리 기업들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전역에는 국내 건설사 20여곳이 진출해 체류인원만 1200여명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 달 부터 대피를 권고했고 건설사들은 대부분 안전한 바그다드 남쪽이나 쿠르드 지역으로 대피했다.
특히 반군이 장악한 것으로 전해진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 나가 있는 국내 건설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공습으로 중동지역 제2의 건설붐을 기대하고 있는 건설업체들로선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이라크에서만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 20개 업체가 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이라크에서 올린 수주액만 80억 달러(8조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