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88만3000대의 쏘나타를 리콜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NHTSA에 제출한 파일에서, ‘트랜스미션-시프트 케이블’ 결함으로 사고 위험이 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
시프트 케이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표시된 기어로 변속되지 않을 위험이 있으며, 이에 따라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변속기 레버가 파킹 위치에 있더라도 실제로는 파킹 상태가 아닐 수 있어, 자동차가 주행 모드인 ‘D’나 후진 모드인 ‘R’로 움직일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1100건의 보증수리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부품교환이 아닌 고정작업이라 리콜 작업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리콜 대상은 2011~2014년 생산된 쏘나타 차량으로 9월 말까지 차량 소유자들에게 리콜 사실이 개별 통보된다. 소나타는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공장 생산라인 작업 과정에서 산발적으로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며 “계속적으로 리콜에 대해 공지를 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들어 미국시장에서 배선 뭉치 조립 불량과 브레이크 캘리퍼 균열 문제로 신형 쏘나타 7000여대를 리콜조치 한 바 있다.